레벨3 자율주행차, 어떤 모델이 실제로 나오고 있나?
현재 출시된 레벨3 차량들
자율주행 레벨3가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, 이 기술이 실제로 어떤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. 특히, 어떤 브랜드에서 어떤 조건으로 레벨3 기능을 탑재했는지 비교해보는 것이 구매 판단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?
메르세데스 벤츠 : Drive Pilot
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와 EQS입니다. 이 두 차량에는 "Drive Pilot"이라는 이름으로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, 독일에서는 정식 승인을 받았고, 미국 일부 주에서도 확대 도입 중입니다. 이 기능은 고속도로에서 최대 60km/h 이하의 속도에서만 작동하며, 교통 체증 상황에서 운전자가 눈을 떼고 있어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을 유지합니다.
혼다 : 레전드
혼다는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자사 모델 '레전드'에 레벨3 기술을 제한적으로 탑재했습니다. 이 차량은 약 100대 한정 생산되었고, 고속도로 주행 시 시스템이 전방을 감지하여 자율적으로 가속, 감속, 정지를 수행합니다.
현대차 : 제네시스 G90 HDP
국내에서는 제네시스 G90이 첫 레벨3 자율주행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 HDP 시스템이 탑재되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, 2025년부터 제한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. 다만, 초반에는 리스 차량이나 일부 고급 트림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
그 외 브랜드의 준비 상황
아우디는 A8 모델에 레벨3 기술을 시범 적용한 바 있지만, 규제와 법적 문제로 인해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습니다. 볼보와 BMW 역시 레벨3 개발은 완료했지만, 아직은 레벨2+ 기능 중심으로 판매 중입니다.
정리하자면, 현재 레벨3 자율주행이 탑재된 상용 차량은 아직 제한적이지만, 앞으로 2~3년 내 그 수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입니다. 신차 구매 시 자율주행 옵션이 실질적인 구매 기준이 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.
다음 포스팅에서 레벨3의 부족한 자율주행은 레벨4에서 어떻게 보완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@ 자율주행, 어디까지 왔나? 총 3부작
[1부: 자율주행 레벨3,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을까?]
[2부: 레벨3 자율주행차, 어떤 모델이 실제로 나오고 있나?] (현재글)
[3부: 레벨3 vs 레벨4, 진짜 자율주행은 어디부터일까?]